대신증권은 3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2160까지 상승할 전망이고, 이 과정에서 소재 및 자동차 업종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영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09년 이후 박스권을 돌파할 경우 1차 고점은 박스권의 1.618배, 2차 고점은 박스권의 2.618배 수준에서 형성됐다"며 "이번 상승 랠리 사이클의 기술적 목표치는 1.618배 수준인 2160으로, 결정적인 하락 전환 신호 발생 이전에 시장을 떠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달 기술적 지지선은 1996으로, 종가 기준으로 지지선을 이탈하지 않는다면 코스피지수가 1차 목표치(2160)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보기술(IT) 업종 가격 부담 해소와 함께 자동차 및 소재업종의 상대적 강세에 따른 격차 메우기가 동시에 진행되며 코스피지수 목표치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삼성전자와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세는 지속되겠지만 증시 주도력은 약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자동차 및 소재 업종은 그동안의 상대적 약세를 만회하는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점쳤다.

소재업종은 지난 2월 이후 단기 소외업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수준까지 상대 지수가 하락했고, 자동차 업종 역시 장기간 소외 과정이 진행돼 가격 매력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소재업종의 상대적 강세 반전이 가능한 시점이며 코스피지수 오름세가 유효하다는 측면에서 탄력적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자동차 업종의 경우 상대 지수의 추세선 하단에서 의미있는 상대적 강세 반전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