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옵트론텍에 대해 갤럭시 후속모델에 신제품 채택이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77억원, 영업이익 28억원, 순이익 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5.7%, 28.6%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3%, 20.0% 증가하고 순이익은 24.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개선 여부는 고화소용 IR(적외선)필터의 채택비중 확대와 신제품 '블루IR필터'의 매출에 달려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신제품인 블루IR필터는 8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휴대폰에서 녹색화(Greenish) 현상과 색감차이(Color Shading)현상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며 "애플 아이폰4S에 처음 채택(일본 아시히글라스)된 이후 고화소 제품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IR필터 대비 블루 IR필터는 가격이 3.5~5배 이상 높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옵트론텍은 IR필터 시장에서 국내외 시장점유율 1위(국내 65%, 해외 25%)를 차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블루IR필터가 삼성전자 갤럭시 후속모델은 물론 국내외 고화소 스마트폰에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면 큰 폭의 실적성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