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이효수)가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07년 1단계 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비 지원을 받은 데 이어 2022년까지 10년간 계속되는 2단계 사업에도 연속 선정됐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에 영남대를 비롯, 전국 65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강원권에서 영남대를 비롯한 강원대, 계명대, 금오공대 등 10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수도권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24개교 △충청권에서 한국교통대(충주대), 단국대(천안) 등 9개교 △호남권에서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등 11개교 △동남권에서 부산대, 동아대, 울산대, 창원대 등 11개 대학교가 선정됐다.

이는 지난달 1차 권역별 평가와 2차 전국권 통합평가를 거쳐 총 86개 신청대학 가운데 21개 대학이 탈락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7~2011년 실시된 1단계 사업에 참여한 60개 공과대학 중 성과가 미흡한 12개 대학이 탈락했으며, 교육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17개 대학은 새로 선정됐다.

영남대는 1단계(2007년6월~2012년2월)에 이어 2단계(2012년3월~2022년2월)에도 연속 선정돼 매년 2억원 내외를 향후 최장 10년 동안 국비에서 지원 받게 됐다.

이에 영남대는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송동주)를 공과대학 내 컨트롤타워로 삼아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ABEEK’ 인증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2012년 3월 현재 영남대에서 ABEEK 인증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는 공대생은 총 5741명으로 전체 공대 재학생의 70.3%에 달하는데, 영남대는 이를 양적·질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학제간(inter-disciplinary)은 물론 해외대학과도 캡스톤디자인(종합설계)프로그램을 공동 실시해 다양한 창의설계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며, 국내외 기업 및 지자체와 협력하고 LINC사업, HRD사업, 지역혁신인재양성사업 등과 연계함으로써 창의적이며 리더십과 인성을 갖춘 공학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은 대졸 공학인력의 기술수준과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 격차에 따른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됐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