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유럽 우려 재부각에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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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유럽 우려 재부각에도 고용 지표 개선과 분기말 효과로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61포인트(0.15%) 상승한 1만3145.82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6포인트(0.16%) 내린 1403.2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9.60포인트(0.31%) 하락한 3095.36을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그리스의 채무를 재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자 유럽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모리츠 크래머 S&P 유럽 국가 신용등급 부문 대표는 이날 영국 런던정경대(LSE)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여해 "구체적인 시기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 그리스 채무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체감지수(ESI)는 두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유로존의 3월 ESI는 94.4로 2월 94.5보다 소폭 떨어졌다.
고용 지표 개선은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며 고용 회복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35만9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5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4년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다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35만건보다는 높았다.
장 후반에는 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분기말 '윈도드레싱'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낙폭을 축소했다.
팀 그리스키 솔라리스 그룹 수석투자책임자는 "분기말을 맞아 '윈도드레싱'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소비 가전 체인인 베스트바이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7% 가까이 급락했다. 베스트바이는 경영난 해소를 위해 미국 내 50개 지점 폐쇄와 400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리눅스 전문업체인 레드햇은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 소식에 20% 가까이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소식과 사우디의 증산 발표가 이어지면서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2.53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2.78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61포인트(0.15%) 상승한 1만3145.82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6포인트(0.16%) 내린 1403.2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9.60포인트(0.31%) 하락한 3095.36을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그리스의 채무를 재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자 유럽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모리츠 크래머 S&P 유럽 국가 신용등급 부문 대표는 이날 영국 런던정경대(LSE)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여해 "구체적인 시기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 그리스 채무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체감지수(ESI)는 두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유로존의 3월 ESI는 94.4로 2월 94.5보다 소폭 떨어졌다.
고용 지표 개선은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며 고용 회복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35만9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5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4년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다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35만건보다는 높았다.
장 후반에는 지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분기말 '윈도드레싱'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낙폭을 축소했다.
팀 그리스키 솔라리스 그룹 수석투자책임자는 "분기말을 맞아 '윈도드레싱'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소비 가전 체인인 베스트바이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7% 가까이 급락했다. 베스트바이는 경영난 해소를 위해 미국 내 50개 지점 폐쇄와 400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리눅스 전문업체인 레드햇은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 소식에 20% 가까이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소식과 사우디의 증산 발표가 이어지면서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2.53달러(2.5%) 하락한 배럴당 102.78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