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동양기전에 대해 매크로와 차별화되는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500원을 유지했다.

박승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기전의 1분기 실적은 유압실린더 매출 증가로 본사와 자회사 모두 전분기대비 뚜렷한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IFRS 개별 기준 본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577억원(전년대비 +5%), 영업이익 118억원(+3%), 순이익 94억원(-13%), 영업이익률 7.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압기기 매출은 미국 지니와 CAT, 일본 히타치 등 세트업체의 아웃소싱 물량이 증가하면서 800억원 내외의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회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79억원(전년대비 -26%, 전분기대비 +47%), 순이익 58억원(전년대비 -44%)로 예상된다며 순이익률은 12.1%로 작년 하반기 업황 침체 이후 3개 분기만에 두 자릿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개선 이유는 사니 등 중국 로컬 세트업체의 부품재고 재축적(Restocking) 때문이다.

동양기전은 어려운 매크로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기대했다.

대우증권은 동양기전의 구조적 성장 요인으로 우선 세트업체의 부품 아웃소싱 확대를 들었다. 유압실린더는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이고 높은 생산성과 낮은 원가를 요하므로 세트업체의 아웃소싱 욕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둘째는 동양기전의 중국 시장 점유율 제고 능력이다. 동양기전은 유압실린더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중국 1위 업체로 도약했다. 마지막은 매출처 다변화. 자동차부품 사업은 기존의 GM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벗어나 현대차, 기아차 위주로 고객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는 3월 중국 전인대 이후 매크로 우려로 인해 지난 2주 동안 큰 폭의 조정을 보여왔지만 동양기전의 견조한 펀더멘털은 감안시 이번 주가 조정을 절호의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