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인해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미국 상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인하되고 있다.

GS샵이 운영하는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플레인’의 경우 전체 상품의 10% 정도가 새롭게 면세 범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평균가격이 2~4만 원 가량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이는 면세기준이 상향됐기 때문이다. 자가 사용 목적으로 구매한 미국 특송화물의 면세 기준은 기존에 ‘상품가격과 배송비를 합쳐 15만 원 이하’였다. 그러나 한-미 FTA 발표로 인해 ‘상품가격 기준 200달러 이하’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플레인의 취급 상품도 대폭 늘어났다. 면세 기준이 상향되면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제품이 더욱 늘어난 것이다. 새 면제기준에 포함된 제품은 ▲ 마이클코어스, 코치, 토리버치 등 중가 명품 핸드백과 지갑 ▲ 마크제이콥스, 마이클코어스 등 시계 브랜드 ▲ 포트메리온이나 레녹스와 같은 명품 식기류 ▲ 나이키 에어맥스 2012 시리즈와 뉴발란스 993 한정판 시리즈 등 운동화 ▲ 레고 크리에이터 시리즈 등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