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2포인트(0.35%) 내린 2032.54를 기록 중이다.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여파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 역시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이 4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도 매도 우위로 돌아서 108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은 8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도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487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402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89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전기가스, 은행, 증권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은 자동차주와 조선주 강세에 힘입어 1%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 업체인 일본 샤프와 대한 혼다이그룹 간 제휴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4%대 떨어지고 있다.

하이마트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물 부담에 상승폭을 축소,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0.13%) 오른 522.44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 3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유통은 1~2%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스엠과 로엔 등 엔터테인트먼트주들이 1~2%가량 하락하면서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건설, 오락·문화, 반도체 등도 약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CJ오쇼핑, 동서 등은 하락세고, 다음, CJ E&M, SK브로드밴드 등은 오르고 있다.

한편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0원(0.31%) 오른 113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