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52주 최고가까지 경신했다.

27일 오후 1시40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1만4000원(5.58%) 상승한 2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6만70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NHN의 주가는 이달 초부터 꾸준하게 상승해 월초 대비 약 11%, 지난달 (2월1일 종가 21만원)보다는 26%가량 오른 상태다.

NHN의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배경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기존 사업과 더불어 신사업 서비스의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1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5702억원,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16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NHN 1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검색 광고가 20.0% 증가한 3034억원, 디스플레이 광고가 12.0% 늘어난 661억원, 온라인게임이 3.0% 늘어난 170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NHN에 대한 눈높이를 하나둘씩 높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날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앞서 HMC투자증권도 기존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고 한화증권 역시 기존보다 3.8% 상향한 27만5000원을 제시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은 기존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사업 매출이 발생해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 "앞으로 NHN의 신성장동력인 모바일광고, 오픈마켓, 네이버 재팬, 모바일게임 등 4가지부문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달 말 NHN의 오픈마켓인 '샵N'이 출시되는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NHN은 샵N 서비스를 통해 상품 결제수수료와 지식쇼핑과 결합한 광고 수입, 판매수수료 등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부터 오픈마켓인 샵N이 출시되는데 샵N의 결제는 네이버 체크아웃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결제수수료 수익이 기대된다"며 "또 샵N에 노출되는 광고의 수익 역시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사업들의 이익기여도가 기대 만큼 급격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찬석 연구원은 "라인과 샵N, 모바일 광고, 온라인 게임 등 NHN의 신사업들이 뉴스로서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 규모의 NHN 실적에 스윙팩터(주가를 움직이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