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주가가 실적보다 신규게임 모멘텀(상승동력)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정우철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이라며 "'리니지'의 부분유료화 이벤트에도 전분기에 발생했던 수익성 좋은 해외 이벤트 매출감소와 야구단 및 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단기 실적보다 신작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실적부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올 상반기 상용화와 '길드워2'의 하반기 출시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은 국내에서 4~5월에 3차 클로즈베타서비스, 5~6월에 오픈베타 및 상용화 서비스가 기대된다"며 "길드워2는 내달 10일부터 북미 지역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 정식서비스가 기대된다"고 했다.

내년부터는 이 게임들의 서비스지역 확대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추가 성장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엔씨소프트가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게임들의 성공 가능성도 높게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