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영국 도박사들에 의해 마스터스 우승 후보 1순위로 부상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영국의 최대 스포츠 베팅업체인 윌리엄힐은 27일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이 4-1로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5-1로 2위라고 밝혔다. 루퍼트 애덤스 윌리엄힐 대변인은 “우즈의 게임이 좋아졌다. 퍼팅, 치핑, 드라이빙 등 모든 면에서 과거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고 평했다. 또 다른 영국 베팅업체인 패디파워와 코랄도 우즈의 우승 배당은 7-2, 매킬로이는 9-2라고 공개했다.

우승 배당률이 4-1이란 뜻은 1달러를 걸 경우 5달러를 돌려받고 7-2는 1달러에 4.5달러를 받을 수 있다.

우즈가 우승 배당 1위에 오른 것은 2010년 이후 2년 만이다. 애덤스는 “2010년 우승배당은 5-2였다. 그러나 우즈가 무너진 뒤에는 도박사들이 그가 커트 탈락할 것이라는 쪽에 베팅했다”고 전했다.

3위는 필 미켈슨(미국)으로 10-1, 4위는 세계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영국)로 14-1, 5위는 리 웨스트우드(영국)로 16-1이다. 최경주(42)는 22위로 66-1이고 양용은(40)은 125-1, 배상문(26)과 김경태(26)는 150-1, 케빈 나(29)는 200-1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