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스마트 냉난방 시장에서 격돌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7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 2012’에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벽걸이 에어컨, 시스템에어컨, 에코 히팅 시스템(EHS)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벽걸이형 에어컨은 스마트 인버터를 채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대기 상태에서 소모하는 전력도 0.8W 수준으로 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풀HD 필터와 바이러스닥터 기능을 사용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 전원을 끄거나 켤 수 있고 온도도 설정할 수 있다.

기존 분리형 EHS 외에 설치 효율을 높인 실내외기 통합형 EHS 신제품도 공개한다. 친환경 고효율 제품으로 가스보일러 대비 33.3%까지 운영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40㎡의 부스를 마련하고 차별화된 차세대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멀티브이 쓰리 시리즈’는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효율과 용량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초고층 빌딩용 솔루션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소개했다. 대표 제품인 ‘멀티브이 쓰리 히트 펌프’는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의 시스템 에어컨으로 실외기 한대로 500㎡의 사무실 냉난방이 가능하다. 실외기 파이프 길이를 1000m까지 늘릴 수 있어 초대형 건물에도 설치가 쉽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