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포스코ICT 등 입주 기업들이 공장이나 업무시설을 잇달아 준공하면서 충주기업도시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충주기업도시에 입주하기로 결정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작년 11월에 공장 건설을 시작해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5만8271㎡ 부지에 들어설 1만6012㎡ 규모의 공장에는 의약품과 항균제 생산라인이 들어서며 2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포스코ICT도 314억원을 투자한 포스코그룹의 데이터센터를 6월에 완성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간 미원스페셜티케미칼도 8월에 1단계 공사가 완료된다. 11만7093㎡ 부지에 들어서는 2만4393㎡ 규모의 공장은 앞으로 페인트 첨가제 등 기초 유기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이 밖에 HL그린파워, 케유엠 등 입주 계약을 맺은 기업들의 공장 건설도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충주기업도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외자 유치와 국토 균형발전 명목으로 시작됐으며 5500억원을 투입해 충주시 주덕읍, 이류면, 가금면 일대 701만㎡ 부지에 건설된다.

지식기반형 최첨단 부품소재 산업체들과 함께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이 어우러져 복합적이고 자족적인 기능을 고루 갖춘 도시를 지향한다.

충주기업도시는 6개 기업도시 중 유일하게 사업진행이 원활한 곳이다. 현재 도로 등 기반시설 공정률이 98%를 넘어서고 있다. 부지는 전체의 52%가 분양됐다. 서울·수도권과 인접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