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대한방직의 감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23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대한방직 주총에는 실제 발행주식수 중 실제 의결권 74만6000여주 중 31만5000주의 의결권을 가진 주주들이 참석했다. 추가 감사 선임을 위해서는 참석 주주의 과반수 이상의 표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를 채우지 못했다. 찬성표는 3만1465주에 그쳤다.

대한방직 지분 2.97%를 보유한 소액주주인 서일원씨는 "대한방직이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적자를 냈고, 2010년 소폭 흑자 이후 지난해 다시적자로 돌아섰다"며 "자회사 청도대한인염과의 거래에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등 회사의 경영 및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신영철 전북대 농경제학과 교수를 감사로 추가 선임할 것을 요구하며 감사선임 안건을 주주제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