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강원랜드에 대해 "실적 모멘텀(동력)은 부재한 상황이나 오는 5월 영업장 확장 공사 완공 이후 테이블 및 슬럿머신의 증설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현재 강원랜드가 직면하고 있는 실적 모멘텀의 부재 상황은 영업장과 설비를 증설하면 일거에 해소된다"며 "면적은 기존 영업장과 거의 유사한 규모이고, 현재 공정률은 94% 정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5월 중 강원랜드가 영업장 확장 공사를 완료한 이후에는 테이블 및 슬럿머신의 증설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영업장 증축 공사가 과밀화된 업장의 공간을 확장해 환경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영업장 환경 개선에 테이블 증설은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예상대로 테이블과 슬럿머신이 증설되면 강원랜드의 실적은 구조적으로 레벨업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관계 부처들과 인허가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고 올해 중에는 신규 카지노 시설이 가동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볼 때 강원랜드의 주가는 충분한 가격, 기간 조정을 받았다"며 "점진적인 저가 매수가 향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