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수출 전진기지 확대…"글로벌 윤활유 시장 잡아라"
GS칼텍스가 인천에 윤활유 수출 기지를 준공하고 글로벌 시장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

GS칼텍스는 22일 인천 북성동 저유소에서 허동수 회장(사진)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인천 저유소 유휴부지 1985㎡(600평)에 각종 윤활유 제품 2만드럼을 적재할 수 있는 규모의 수출용 컨테이너 출하기지를 신축했다. GS칼텍스 측은 “해외 윤활유 시장 확대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에 대비해 저장, 출하시설을 확충하고 재고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위 면적당 적재효율을 최적화하고 작업 안정성을 확보한 신개념 저장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기존 저장시설과 함께 총 5만2000드럼의 저장 능력을 갖춰 윤활유 수출 물량 증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안에 재고관리 자동화 프로그램(WMS)과 컨테이너 이동장비를 확충해 하루 100대의 컨테이너를 소화할 수 있는 수출물류 인프라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윤활유 사업과 관련해 인도법인 설립과 중국 동펑 윤활유, 삼성물산 등과의 전략적 제휴에 이어 올해 안에 중국 법인, 모스크바 지사를 세워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GS칼텍스는 1969년 정유공장 가동과 함께 윤활유 사업을 시작해 하루 9000배럴의 윤활유 제품과 연간 8000의 그리스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 5800억원 중 수출액은 1700억원이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