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21일 오후 2시4분 보도

삼성그룹 호텔신라가 커피·베이커리 사업 ‘아티제’ 매각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최근 삼성증권을 아티제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후보를 물색하고 나섰다. 조만간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1월 대기업들이 중소상인 영역인 ‘동네 빵집’에 침범한다는 비판을 받게 되자 관련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아티제는 호텔신라가 지분 100%를 보유한 ‘보나비’의 베이커리 사업부다. 보나비는 베이커리 사업부 외에도 유러피언 레스토랑 ‘탑클라우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호텔신라는 아티제의 조속한 철수를 위해 이 두 사업부를 분할했다. 아티제는 존속법인인 보나비로 유지하고 탑클라우드는 신설법인으로 분리했다. 두 사업부의 인적분할 비율은 0.764 대 0.254로 분할 기일은 내달 18일로 예정돼 있다. 분할 후 자본금은 아티제가 37억2500만원, 탑클라우드가 12억7400만원이다.

아티제가 매각 절차에 들어가면서 인수 후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베이커리 관련 업종의 전략적투자자(SI)보다는 다른 업종의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