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진단 엔젠바이오가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엔젠바이오는 인도 내 4개의 대형병원에서 차세대유전체분석(NGS) 주요 진단 제품에 대한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인도 시장 확장을 위해 'IAMG 2024 컨퍼런스’(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Medical Genetics Conference)에도 참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 1분기 현지 사무소를 설립한 엔젠바이오는 현지 의료기기 대형 유통사인 아난드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타타 병원을 포함한 인도 내 4개 대형 병원에서 엔젠바이오 주요 NGS 정밀 진단 제품에 대한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아난드 헬스케어는 인도 내 400개 이상의 실험실에 장비와 시약을 공급하는 유통사다. 엔젠바이오 인도 사무소와 함께 지난 5일부터 4일간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열린 IAMG 2024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IAMG 2024는 인도 유전학 분야 주요 행사다.회사 관계자는 “인도에서 NGS 진단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아난드 헬스케어사와의 협력은 엔젠바이오 제품의 인도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초석”이라고 했다. 이어 “아난드 헬스케어가 보유한 유통망과 엔젠바이오의 차별적 기술 기반의 제품이 결합되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제품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 판매가 가능해 내년 상반기엔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인도의 NGS 시장은 약 8억 달러(한화 약 1조 원) 규모로,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8시간 38분."서울 지하철 신도림역에서 울릉도 도동항 여객선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네이버 지도 길찾기를 이용해 대중교통 이동경로를 조회하자 다음 날 새벽 4시 출발을 기준으로 이 같이 확인됐다. 네이버 지도가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오가는 연안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양수산부와 협력한 성과다. 여객선 운항 현황도 이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간 버스·지하철·기차·항공 등의 대중교통 수단만 안내해 왔지만 연안여객선으로도 서비스가 한층 확장됐다. 네이버는 13일 자사 지도 서비스를 통해 '여객선 길찾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마라도, 경북 포항과 울릉도 등 여객선을 이용하는 경로를 네이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용자는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 여객선이 포함된 길찾기뿐 아니라 선착장·매표소 정보, 여객선 운항 시간표, 총 소요시간, 이용요금 등의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해운조합(KSA)이 제공하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상 운항, 지연, 결항 등 실시간 소식도 제공한다. 네이버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여객선 정보 연동을 통해 도서 지역 거주민과 섬 지역 관광객 등 연안여객선으로 이동하려는 이용자들에게 운항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도 지원한다. 네이버 지도는 단순한 길찾기 서비스를 넘어 '올인원'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안에서 식
셀트리온이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금 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수준의 배당 규모로, 셀트리온의 주식 배당은 2년 만이다.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거쳐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1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1025만주다. 배당 규모는 약 2억1700만주의 발행주식총수에서 자기주식(1204만주)을 제외한 2억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에 결정된 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향후 사업계획 대비 현재 기업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해 전격적으로 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 신장, 신약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대로 미래 성장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주주환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후 이익의 30%까지 현금배당을 늘릴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올해만 두번에 걸쳐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는데, 내년 초에는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또 진행될 예정이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