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직장 내에 근무의욕을 떨어뜨리는 상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과장급 이하 직장인 1010명을 대상으로 '근무의욕 떨어트리는 꼴불견 상사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91.9%가 이같이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과장급 이하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꼴불견 직장상사 유형으로는 '책임질 일에 발뺌하는 미꾸라지형 상사'가 51.8%로 첫손에 꼽혔다.

꼴불견으로 꼽은 상사 유형은 직급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사원급 직장인들은 '사사건건 감시하고 지적하는 CCTV형 직장상사(48.4%)'가 가장 꼴불견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미꾸라지형 상사(44.3%) △잔소리만 늘어놓는 훈계형 상사(32.1%) 순이었다.

대리급 직장인들은 △미꾸라지형 상사(62.3%) 다음으로 △CCTV형 상사(32.9%)와 △실현 불가능한 목표 설정하는 무개념형 상사(22.5%) 등이 꼴불견이라고 답했다.

과장급의 경우 △미꾸라지형 상사(55.2%) △무개념형 상사(31.4%) △보고서 제출하면 끌어안고 묵히는 청국장형 상사(27.6%) 순으로 꼴불견 상사 유형을 꼽았다.

직장인들은 꼴불견 상사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가능한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한다는 직장인이 55.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겉으로는 친한 척 뒤돌아서 뒤담화(17.9%) △제발 다른 곳으로 이직하길 희망(17.1%) △대놓고 무시하거나 따짐(7.3%) 등이 뒤 이었다.

이외에 △꼴불견 상사보다 더 높은 상사 앞에서 잘못을 따진다 △업무에 증거를 남김(구두보고 보다는 서면보고 등) △환자라고 생각하고 무시함 △잘 구슬러서 책임을 나눠 갖게 한다 등이 답변도 있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