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지표 개선..북 리스크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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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욱 외신캐스터 > 이번 주에도 새로운 월요일이 열렸다. 지난 금요일 장 미국 증시 혼조세 마감이란 얘기가 나와 있지만 한 발 앞서 나가는 우리 증시 금요일 장과 거의 같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금요일 장 미국 증시 마감 지수에 대해 오늘 우리나라 개장에 더하고 뺄 지수의 영향력은 크게 없겠다.
미국 증시내부의 여러 가지 이슈 들여다 보겠다. 지난 주간 성적표는 좋았다고 할 수 있는데 금요일엔 약간의 숨 고르기가 나타난 미국의 월가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다. 다우 지수가 잠시 뒷걸음질을 쳤지만 황소는 여전히 우리의 통제하에 있다고 나와 있다. 보통 Bull이 강세장을 의미하는, 황소를 의미하기도 하고 그렇게 쓰이고 있다.
지난 주 다우지수는 주간 단위 2.4%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마감했는데 금요일 하루만큼은 약간 주춤했다고 한다. 지난 주 금융업종이 주간 단위 6% 상승한 것이 미 증시를 주도했고 이 배경에는 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불확실성 해소 그리고 자사주 매입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는 내용이다.
이번 주에는 지난 FOMC에서 연준이 또 한 번 여전히 침체국면이라고 지적했던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다양하게 발표될 예정이고 소매판매 지표도 하나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에 뚜렷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있다.
그런데 오늘 미국은 일요일로 쉬고 있기 때문에 항상 우리나라 월요일 시장에 억울한 조정도 많이 받았었고 또 시장 교란세력들이 많이 지금까지 활약하는 것이 월요일 이었는데 이렇게 호랑이가 없는 굴에서 우리끼리 얼마나 현명한 대처를 해야 되느냐 또 북한 변수도 있고 복잡한 날이다.
어쨌든 월가 시장전문가들 이번 주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자. 페더레이티트 인베스터즈 수석 투자전략가 의견인데 이번 주에 나오는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 매매 결과는 둘 다 2월 결과로 상당한 개선 추세가 나타났을 것으로 현재 기대치가 그만큼 높다.
여기다가 최근까지 고용지표의 뚜렷한 호조가 이미 확인됐었는데 지금까지 고용지표가 주택지표를 선행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주택지표는 얼만큼 고용개선 포텐셜 잠재력이 현실에 반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대치가 높다는 게 걱정은 된다.
다음 내용 JP모건 리서치 센터 보고서다. 지난 주 지수나 증시나 분위기 둘 다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미 금융주의 이번 주 동향이 조정이냐 추가상승이냐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게 될 가장 중요한 메인 변수다.
현실적으로 금융업종에 대한 규제라든가 주택시장 반등이 막 시작됐다는 점 그리고 소비추세 역시 아직 개선 추세가 현재진행형에 있다는 이런 요인들 때문에 금융업종에 단기 실적전망은 제한될 수 밖에 없지만 장기전망으로 봤을 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ROE를 감안한 것 보다 실제 디스카운트 폭이 더 크다. 저가 매력이 더 크다고 봤다.
다음 ICAP증권 측의 의견. 이제 1분기 마감이 불과 열흘 남짓 남은 상황에서 윈도우 드레싱을 얘기하고 있다.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은 분기마감 그러니까 수익률을 어떻게 확보하고 이번 1분기를 마감해야 될지 고민 중인데 들판의 양떼들 이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다 같이 따라간다는 증시이론인데 현재 들판의 양떼들처럼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이들 대부분은 적어도 이번 1분기 말까지는 가는 말에 올라타라는 증시격언을 따라 주식비중을 더 늘리고 파생상품도 추가 매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차익실현 기회를 엿보고 있는 기관투자자들 역시도 이런 양떼들을 보면서 지금 상황에서 매도 타이밍을 굳이 앞당겨 성급하게 이번 랠리에서 먼저 소외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견해로는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1분기 끝이 맞물린 이달 말까지는 현재 상승추세가 이어진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봤다.
월가 세 전문가의 의견을 한 마디로 요하면 이번 주는 주택지표가 중요하다. 그리고 주택지표 결과만큼이나 금융주의 반응이 중요하다. 하지만 3월 말 전에는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게 나쁘지 않다고 봤다.
다음 내용 북한 리스크에 대해 얘기 안 할 수 없겠다. 월요일 유럽과 미국 증시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끼리 증시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리스크가 자칫 잘못하면 부각돼서 과장될 우려도 있고 여러 가지 살펴볼만한 요인이 있다.
AP통신에서 분석기사를 올려놨다. 최대한 덜 자극적인 내용과 객관적인 분석을 살펴보자. 이미 들어서 잘 알다시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을 발표하면서 김정은 체제 시작과 함께 희망적이었던 북미관계가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다는 AP통신의 분석이다. 게다가 북한과 미국이 핵 포기와 식량원조를 놓고 이례적으로 희망적인 협상을 벌인 17일만에 갑작스럽게 북한이 이런 미사일 발사계획을 발표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고 한다.
여기에 대한 미국측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와 있는데 현 미국의 외교 안보라인 측에서는 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정권 당시 백악관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 빅터 차는 이것이야말로 웃는 얼굴에 뺨을 때린 격이다. 격하게 표현했다.
그 동안 젊은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에 대한 이런 여러 가지 낙관적인 변화 가능성을 단번에 뒤집은 것으로 역시 북한은 전과 같이 예측 불가능한 대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한 이는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 노선을 단번에 당황시킨 것으로 미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친 요소라고 정리했다.
이어서 미 브루킹 연구소의 북한 핵 프로그램 전문가 조나단 폴락 의견. 오는 3월 26~27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국제 핵 안보회담을 앞두고 이번 북한 문제로 미국은 대북정책에 관한 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번 북한 미사일 발사 때도 정작 한반도의 안보리스크가 결국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전이됐었던 사례를 들어 이번에도 미국이 우회적으로 북한을 컨트롤 하기 위해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해외전문가들이 보는 시각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공표한 것이 큰 리스크라고 보지 않고 의도가 무엇인지 이미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뉴스가 악용되지 않기 바란다.
그렇다면 오늘 당장 우리나라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이 궁금해 지는데 지난 주말 상황부터 살펴보자. MSCI 한국지수 미 증시 조정만큼 역시 0.33% 마이너스가 나타났고 지난 장기추세로 본다면 6개월 동안 외국인의 한국 주식에 대한 보유수량은 계속 늘어나왔지만 어느 정도 고점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은 상황이다.
얘기한대로 60일선이 코스피 2000선하고 비슷한 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외국인들은 2000선 밑으로 갑작스럽게 내릴 가능성을 보고 있진 않지만 일단 오늘은 지난 금요일 마감상황을 어느 정도 반영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대신 지난 주말부터 일요일까지 열린 역시 NYMEX 환율 보면 1125원 대로 달러가 다시 조금 약세를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래서 급격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우리나라가 피해를 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제한적인 매도세가 있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고 앞에서 본 북한 안보 리스크도 외신을 통해 이미 외국인들이 보고 있는 시점은 이렇다는 것 알아뒀으면 한다.
이진우기자 jw8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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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기자 jw85@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