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 평균 점심값 6007원…4년새 814원↑
올해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은 6007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1100명을 대상으로 '점심비용과 메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직장인들의 점심 비용은 2009년 평균 5193원이었지만 2010년 5372원, 2011년 5551원으로 4년 만에 814원이 올랐다.

점심값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서울지역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점심비용이 평균 6204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도가 5803원, 그 외 지역이 5833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직장인들의 경우 한강을 기준으로 근무지에 따라 점심값이 달라졌다. 한강 이남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점심값은 평균 6242원으로 한강 이북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점심비용보다 102원 비쌌다.

점심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들이 점심메뉴를 선택하는 기준도 맛에서 가격으로 바뀌었다. 올해 조사에서는 가격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84.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맛(78.6%) △그날의 기분(26.8%) △양(15.5%) △서비스(13.4%) △스피드(12.9%) △추천메뉴(7.5%) △어제 먹은 메뉴(6.8%) △날씨(3.5%)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점심메뉴는 4년 연속 '김치찌개'(41.2%)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된장찌개(34.5%) △백반(30.2%) △비빔밥(24.6%) △돈가스(22.7%) △김밥(18.3%) △부대찌개(15.9%) △제육볶음(15.9%) △불고기 뚝배기(15.0%) △순두부(13.4%)가 상위권에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