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6일 신세계에 대해 올 1분기 실적 기대를 낮춰야 한다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2월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영업일수 플러스 2일 효과, 해외명품 판촉, 추운 날씨에 따른 의류매출 신장 등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8.2%를 기록했다"며 "매출 호조에 따른 비용 부담 경감 효과로 영업이익은 4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월 실적 부진의 영향(총매출액 +0.6%, 영업이익 -20.1%)을 극복하진 못하고 1~2월 누계 실적은 총매출액 4.9% 증가, 영업이익 2.0% 감소로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2분기에 확장한 인천점의 감가상각비 22억원 증가 영향이 있었으나 무엇보다 매출증가율이 둔화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긍정과 부정적 환경 요인이 엇갈리는 가운데 높은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소비 둔화 국면이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며 "업황 전환을 대비한 매수는 시기적으로 빠르다"고 판단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조정시 매수 전략은 부담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