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서 정치명문가의 2세들이 격돌한다. 정진석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51·새누리당),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41·민주통합당), 조순형 의원(77·자유선진당)이 주인공이다.

조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병은 죽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1950년대 민주당에서 정치활동을 한 조병옥 박사의 아들이다. 이미 7선이다.

정 전 수석은 고 정석모 의원(6선)의 아들이다. 그는 2000년 부친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연기에서 당선돼 재선까지 했다. 정 전 행정관은 5선 의원을 지낸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