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기아차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FTA 발효로 국내 자동차 업체의 미국시장 관세가 사라지면서 시장 점유율이 늘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최근 5거래일 동안 2197억원어치 사들였다. 기아차는 12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순매수액은 2864억원 규모다. 현대모비스도 3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현대차는 15일 22만8000원으로 1.33% 올랐고, 기아차도 0.14% 상승한 7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업계가 유럽 중국 등에서 호평받고 있는 상황에서 FTA 발효로 미국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윤필중 삼성증권 연구원도 “미국 등의 시장 확대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판매 호조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