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7년째 '통큰 기부'…70억 주식 '쾌척'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15일 70억원 규모의 GS건설 주식 6만8000주를 남촌재단에 출연했다. 허 회장은 2006년 남촌재단을 설립한 이후 매년 수십억의 사재를 내놓고 있다.

GS그룹 측은 “사재 출연을 통해 책임감을 갖고 사회에서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허 회장의 경영철학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2006년 개인 보유 GS건설 주식 3만5800주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2007년 8만6310주, 2008년 2만8660주, 2009년 3만2470주, 2010년 4만9020주, 지난해 3만1500주 등의 GS건설 주식을 기부해 왔다. 지금까지 출연한 주식은 총 33만주(320억원) 규모다.

남촌재단은 ‘소외계층 자립기반 조성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후 의료와 교육, 문화와 학술연구 등의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희귀난치성질환 치료 지원과 무료병원 의료기기 지원사업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허 회장은 남촌재단 설립 당시 지속적인 사재 출연으로 재단을 500억원 이상 규모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8년 2월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서 ‘아시아 이타주의자 48인’으로 선정되며 대외적으로도 나눔 실천과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