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하는 등의 정치권의 분열과 갈등은 없어져야 한다”고 15일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FTA가 협상 개시 6년 만에 발효됐고, 이제 중요한 것은 한·미 FTA를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만드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FTA가 가지고 있는 빛과 그림자를 균형있게 살피면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미 FTA 발효로 인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농·축산업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보완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4·11 총선 공천과 관련 ”이번에 공천받지 못한 의원과 후보들이 당의 결정에 승복하고 백의종군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줬다“며 ”이런 선당후사의 정신이야 말로 새누리당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