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중국의 도시화, 교육 정보화로 국내 음식료, 의류, 자동차, 전기전자(IT), 콘텐츠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폐막했다"라며 "올해 전인대의 핵심은 도시 및 농촌 주민의 수입 증가, 사회보장제도 확립 등 '민생'"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의 도시화와 교육 정보화를 눈 여겨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도시인구가 확대되면 주민들의 소득이 늘어 소비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소비재 쪽에서는 한국 프리미엄 등에 따라 음식료와 의류업종이, 내구재 쪽에서는 연비 효율이 높은 국내 자동차 업체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교육 정보화로 IT, 콘텐츠 업종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 최초로 국내총생산(GDP) 약 4% 규모의 예산을 교육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중국 GDP를 약 50조 위안으로 가정할 때 2조위안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육 정보화에 주목할만 하다"라며 "이 과정에서 대규모 IT 관련 설비투자가 이뤄져 국내 업체 중에서는 IT 솔루션,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업체들이 수혜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교육 대상이 주로 젊은 세대임을 감안하면, 국내 미디어, 게임업체 등 콘텐츠 업종의 혜택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