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해안의 아름다운 바다로 둘러싸인 7개 섬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뭉친다.

15일 경남 남해군 유배문학관에서 남해군을 비롯한 인천시 강화·옹진군, 전남 완도·진도·신앙군, 경북 울진군 등 동·서·남해안 7개 섬 지역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 창립식을 연다.

본격적인 섬 관광 및 해양관광 시대를 맞아 섬 지자체 간 연대를 강화해 섬 중심의 정책과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하자는 취지에서 발족되는 섬 발전협의회는 사계절 해양관광휴양 클러스터 조성, 해양스포츠ㆍ레저산업 육성, 다기능 어항 개발, 섬 생태자원 보존ㆍ연구 등의 협력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창립식에서 섬 지역의 물 부족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다목적 댐 건설, 상수도 해저 관로 매설 등 도서지역 물 공급 지원 요청, 교통여건, 문화, 교육, 의료, 주거 등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협의회는 섬의 특성상 독자적 자치행정 수행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최근 제기되는 시·군 통합 논의에서 제외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발전협의회의 초대 회장으로는 정현태 남해군수가 맡을 예정이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