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전국 유명 관광지 내 ATV 체험장 12곳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ATV의 전조등 방향지시등과 핸들 등의 상태가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12곳 모두 등화장치(전조등,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가 불량한 ATV를 사용하고 있었고, 좌우가 다른 종류의 타이어를 쓰거나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사용하는 곳도 10곳(83.3%)이나 됐다. 6군데(50%)에선 ATV 차량의 프레임이 부식되거나 범퍼가 파손돼있는 등 차량 상태가 양호하지 않았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ATV 사고 건수도 2009년 6건에서 2010년 14건, 지난해 31건으로 해마다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