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출시예정작 흥행 기대감 지속-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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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출시 예정 대작 게임에 대한 흥행 성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상용화 일정이 2012년 2분기로 연기된데다 정부의 무차별적인 게임 산업 규제 움직임, 예상이 불가능한 부분유료화 판매 이벤트가 실적 결정 변수가 되면서 부정적인 주가 흐름이 수 개월간 관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극도로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에 보수적인 2012년 실적 가이던스(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30% 성장하고 (‘블레이드 앤 소울’의 매출액 예상은 연간 2500억원, ‘아이온’과 유사) 영업이익률은 25%(2011년 22.1%) 수준)를 발표해 주가를 다시 한번 급락시켰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탐방을 통해 2012년 가이던스 역시 신규 게임의 흥행 성공 가능성을 전제로 추정된 것임을 확인했다며 회사 측이 신규 게임 매출액에 대한 보수적인 추정치를 제시하면서 기존 게임들의 위축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흥행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고려한 자연스러운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2012년 실적 가이던스의 비용 변수 추정에는 신규 게임의 흥행 성공 가능성을 아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2012년에 2011년과 비교해 950억원에서 1200억원 수준의 비용 부담 증가를 전제로 하는데 그 중 대부분은 인건비와 신규게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2011년 184억원 → 2012년 500억원 집행), 그리고 프로야구단 관련 비용(약 200억원) 증가분이다.
인건비 증가는 연봉 인상(5~10%), 신규 인력 채용, 엔트리브 등 자회사 수 증가를 반영한 것이지만 2012년에 가장 많이 늘어나는 인건비는 신규 게임 개발팀의 성과에 관련된인센티브 지급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인센티브는 이미 1월부터 비용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지급은 4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마케팅 비용 증가분(약 300억원)은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길드워2’ 상용화 때에 집행될 몫이다. 2009년 ‘아이온’을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할 때에 게임스톱(GameStop)이나 베스트 바이(Best Buy) 같은 소매점에 포스터 한 장 붙이지 않는 소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길드워2’ CD 한 장의 엔씨소프트 매출액 인식 단가가 4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엔씨소프트 경영진이 ‘길드워2’ 판매량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상용화 일정이 2012년 2분기로 연기된데다 정부의 무차별적인 게임 산업 규제 움직임, 예상이 불가능한 부분유료화 판매 이벤트가 실적 결정 변수가 되면서 부정적인 주가 흐름이 수 개월간 관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극도로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에 보수적인 2012년 실적 가이던스(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30% 성장하고 (‘블레이드 앤 소울’의 매출액 예상은 연간 2500억원, ‘아이온’과 유사) 영업이익률은 25%(2011년 22.1%) 수준)를 발표해 주가를 다시 한번 급락시켰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탐방을 통해 2012년 가이던스 역시 신규 게임의 흥행 성공 가능성을 전제로 추정된 것임을 확인했다며 회사 측이 신규 게임 매출액에 대한 보수적인 추정치를 제시하면서 기존 게임들의 위축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흥행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고려한 자연스러운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2012년 실적 가이던스의 비용 변수 추정에는 신규 게임의 흥행 성공 가능성을 아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2012년에 2011년과 비교해 950억원에서 1200억원 수준의 비용 부담 증가를 전제로 하는데 그 중 대부분은 인건비와 신규게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2011년 184억원 → 2012년 500억원 집행), 그리고 프로야구단 관련 비용(약 200억원) 증가분이다.
인건비 증가는 연봉 인상(5~10%), 신규 인력 채용, 엔트리브 등 자회사 수 증가를 반영한 것이지만 2012년에 가장 많이 늘어나는 인건비는 신규 게임 개발팀의 성과에 관련된인센티브 지급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인센티브는 이미 1월부터 비용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지급은 4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마케팅 비용 증가분(약 300억원)은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길드워2’ 상용화 때에 집행될 몫이다. 2009년 ‘아이온’을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할 때에 게임스톱(GameStop)이나 베스트 바이(Best Buy) 같은 소매점에 포스터 한 장 붙이지 않는 소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길드워2’ CD 한 장의 엔씨소프트 매출액 인식 단가가 4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엔씨소프트 경영진이 ‘길드워2’ 판매량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