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고객 지향' 을 핵심가치로…금융 트렌드 주도
KB국민은행은 고객만족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고객만족도(KCSI) 1위 기업으로 5년 연속 선정됐다. 업무 프로세스를 영업지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하는 노력을 펼친 결과다.

이 같은 성과는 민병덕 은행장이 선언한 ‘변화경영, Deep Change 경영’에서 비롯됐다. 의식, 관행, 제도 전반에 걸친 경영혁신운동이다. KB국민은행은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먼저 ‘고객지향’을 핵심가치로 정하고 고객만족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대내외의 급격한 변화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도록 경영실적 개선에도 주력했다.

이를 위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펀드,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KB Smart★폰 예금·적금’이다. 금융상품 최초로 계좌 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해 게임처럼 즐길 수 있게 한 상품으로 30~40대 직장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은 지난해 1월 판매 개시 후 두 달 만에 15만 계좌가 개설돼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같은 시기 첫 선을 보인 대학생 전용 신개념 점포인 ‘락스타존(樂star Zone)’은 대학생 전용공간으로서 미래 고객인 젊은층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B락스타통장은 20만계좌를 돌파했고 젊은 은행으로 재탄생하는 데 기여했다.

KB국민은행은 ‘히든스타 500’ 제도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과 시장을 확보한 유망 중견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대형 발전소 프로젝트 금융주선 등 투자금융(IB) 부문에서도 업계 1, 2위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스타 테이블(Star Table), KB스타플랜(Star Plan) 등 자산관리제도를 도입해 고객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분석, 설계하는 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올해 초부터 VIP 창구를 넘어 일반 상품판매창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고객 지향' 을 핵심가치로…금융 트렌드 주도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던 프라이빗뱅킹(PB) 업무의 기틀도 마련했다. 강남과 명동에 대형 ‘Star PB센터’를 잇따라 개설했고 맞춤형 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의 효율적 제공을 위해 ‘KB부동산서비스사업단’을 발족했다. 이로써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

KB국민은행은 미래의 금융환경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스마트 금융시장의 선점을 위해 ‘스마트금융’ 추진조직을 신설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