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2일 골프존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건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골프존 탐방결과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 증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체 라운딩수는 1월 460만, 2월 440만 라운드로 1,2월 합계 900만 라운드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1분기 전체 라운드 수는 전년 1분기 1089만 라운드에서 22% 증가한 1330만 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라운드수 증가와 더불어 유료이용률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료이용율은 1월 74%, 2월 78%로 전분기 67.1%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1분기 전체 유료이용율은 75%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65억6000만원에서 173.4% 증가한 1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마진 매출의 증가로 영업이익율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골프시뮬레이터 3R(vision)의 신규 판매 및 교체판매도 순항 중이다. 그는 "2월 중순 출시된 3R은 교체 70대, 신규 50대 판매 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2월 164개 사이트에서 3R 교체 요청했고 3월 현재 960개 사이트에서 교체 요청중"이라고 했다. 3월부터 본격적인 교체판매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전년 동기 R형 출시로 지상파 광고 등 마케팅 비용 증가가 있었지만 3R의 경우 CATV광고만 하고 있어 마케팅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실내 골프연습장인 GDR이 골프존의 제2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6호점까지 오픈 한 GDR매장은 올해 30개까지 오픈한 이후 향후 전략을 결정한다는 것은 변함없이 진행중"이라며 "골프존은 GDR매장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재 운영중인 GDR매장에서 기대만큼의 월매출 및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성숙기에 접어들 스크린골프시장을 대체할 제 2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양증권은 전체 라운딩수와 유료이용률 증가로 인한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의 증가, 신규 3R 출시 등으로 골프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01억3000만원에서 59.8% 증가한 161억8000만원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