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사회 활동은…하이닉스 가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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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기업 중 8곳 '거수기'
10대 기업 사외이사 중 지난해 회사 측이 이사회에서 올린 의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10대 기업(6월 결산 법인인 삼성생명 제외) 가운데 하이닉스와 신한금융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기업에서는 지난해 열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의 반대의견 제시가 한 건도 없었다.
10대 기업 가운데 사외이사들의 의견개진이 가장 적극적이었던 곳은 하이닉스였다. 하이닉스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이사회에서 처리된 26개 안건 가운데 8개 안건에 대해 ‘반대’ ‘수정 후 찬성’ ‘유보’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해 3월 의안으로 올라온 ‘이사의 겸직 승인의 건’에 대해선 7명이 조건부 승인을 했고 2명은 기권의사를 피력했다.
포스코 사외이사의 경우 반대 의견은 없었지만 ‘수정 후 찬성’을 통해 사외이사들이 자신의 의견을 일부 개진한 사례가 2건 있었다. 이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기업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에 참석해서 회사 측 의안에 찬성한다는 도장을 찍었다.
이사회 의안에 대한 사외이사들의 찬성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과 관련해 “사외이사가 본연의 임무를 잊고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들은 이에 대해 “이사회가 사전에 충분히 논의한 다음 안건을 처리하기 때문에 반대 목소리가 낮게 나타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10대 기업(6월 결산 법인인 삼성생명 제외) 가운데 하이닉스와 신한금융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기업에서는 지난해 열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의 반대의견 제시가 한 건도 없었다.
10대 기업 가운데 사외이사들의 의견개진이 가장 적극적이었던 곳은 하이닉스였다. 하이닉스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이사회에서 처리된 26개 안건 가운데 8개 안건에 대해 ‘반대’ ‘수정 후 찬성’ ‘유보’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해 3월 의안으로 올라온 ‘이사의 겸직 승인의 건’에 대해선 7명이 조건부 승인을 했고 2명은 기권의사를 피력했다.
포스코 사외이사의 경우 반대 의견은 없었지만 ‘수정 후 찬성’을 통해 사외이사들이 자신의 의견을 일부 개진한 사례가 2건 있었다. 이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 기업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에 참석해서 회사 측 의안에 찬성한다는 도장을 찍었다.
이사회 의안에 대한 사외이사들의 찬성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과 관련해 “사외이사가 본연의 임무를 잊고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들은 이에 대해 “이사회가 사전에 충분히 논의한 다음 안건을 처리하기 때문에 반대 목소리가 낮게 나타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