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어떤 통화정책 결정을 내릴지가 최대 관심이다. 시장은 3차 양적완화 조치를 시사하는 단서라도 기대하고 있다.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3일(현지시간) 회의를 가진 뒤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2014년 말까지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Fed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추가 양적완화를 구상 중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지난주 있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관련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언제나 그렇듯 경기가 악화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정도의 표현은 나올 수 있다.

새로운 통화정책을 내놓지 않더라도 경기 회복 속도와 강도, 고용시장, 주택시장 등에 대한 Fed의 진단과 평가 내용은 투자심리를 부추기거나 위축시킬 수 있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최근 의회에 출석, 고용시장이 정상적인 수준과 거리가 멀다고 보고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8.3%로 1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이번주에는 미 경기지표들도 쏟아진다. 13일에는 지난달 소매매출 통계와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소기업낙관지수, 기업재고 등이 나온다. 14일에는 주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 15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와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산업생산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 심리지수는 16일 파악이 가능하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