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올 1만 5000가구 분양
김포한강, 동탄2, 운정신도시 등 2기 신도시에서 올해 1만5000여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올해 2기 신도시 분양예정 물량이 △김포 한강신도시 3791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 9016가구 △파주 운정신도시 2096가구 등 총 1만4903가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물량까지 포함하면 1만5000가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2009~2010년 1차 분양 아파트들의 본격 입주를 앞두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지난해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나아졌다.

9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오는 16일부터 분양하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가 선두주자다. 전용면적 68~84㎡ 1711가구로 분양가를 3.3㎡당 평균 1000만원대 미만(980만~990만원 선)으로 책정했다. 2009년 1차 분양 때 평균 분양가는 1080만원이었다. 입주는 2014년 5월 예정이다.

5월에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한강신도시’ 1136가구를 분양한다. 최고 29층 15개동에 전용면적 84~122㎡로 구성했다. 하반기에는 대우건설이 전용 74~84㎡ 944가구의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8개 단지에서 9016가구가 분양 일정을 잡았다.

호반건설이 5월에 ‘호반베르디움’ 1036가구를, 7월에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1439가구를 공급한다. 8월 이후에는 GS·이지·롯데·한화·대우건설 등이 6541가구를 분양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올해 2개 단지 2096가구가 분양된다. 롯데건설이 5월 전용면적 74~84㎡ 1076가구를, 일신건영이 59~127㎡ 1020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부동산114 김용철 연구위원은 “올해 수도권 서남부와 북서지역에서 물량이 대거 공급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분양가와 평면설계에서 수요자를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