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를 바탕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9포인트(0.71%) 상승한 539.55로 장을 마쳤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그리스의 국채 교환이 무리없이 끝날 것이란 기대로 상승했다. 이에 코스닥지수 역시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오전장 지수를 지탱한 개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선 대신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원, 127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주 강세에 힘입어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2.67% 상승,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대양전기공업 등이 2~5%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가 상승했다. 포스코 ICT와 동서, 포스코켐텍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자 결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탔다. 이니시스, 모빌리언스, 한국사이버결제 등이 4~10%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6개 등 56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3개를 비롯해 400개 종목이 내렸고, 5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