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임혜경) 산하의 유아전용 체험학습장인 부산유아교육진흥원으로 체험학습을 오는 유아들의 급식비를 지원하기 위해 9일 부산광역시 교육청에서 급식비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장호 부산은행장과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이수복 부산유아교육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지원 금액은 5000만원.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유아교육진흥원에서 2000원의 급식비를 1000원으로 할인하기로 해 5만명의 유아들이 급식을 무료로 받게 된다. 메뉴는 1식 5찬으로 가격대비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춰 제공된다.

부산유아교육진흥원은 부산지역 300여 유치원과 700여 어린이집 원생들이 연간 4만 명가량 방문하는 곳으로 이번 지원금으로 최소 향후 1년간 급식비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학부모들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급식비지원은 그동안 초.중등학교에 집중되어 있던 교육기부가 교육효과가 가장 큰 시기인 유아에게 눈을 돌렸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에 앞서 BS금융측은 올해 1월 저소득층 중.고등학생에 대한 1년간 급식비로 4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부산광역시 유아교육진흥원은 사하구 다대동의 다대초교를 리모델링하여 2008년 개원한 곳으로 본관 4층, 동관 5층과 실외 체험장 등으로 구성돼 유아체험학습과 가족체험활동 및 교구 등을 대여할 수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