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5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경쟁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11 대 1을 기록했다.

삼성은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를 접수한 결과 4500명 모집에 5만명이 넘게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2009년 하반기의 10.3 대 1을 웃돈다”며 “2010년과 2011년에는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대졸 공채 경쟁률은 2000년대 중반 5~6 대 1 수준에서 매년 꾸준히 높아졌다.

삼성은 사전에 제시한 응시자격 요건만 통과하면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는 18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할 계획이다. SSAT는 서울 부산 등 국내 5곳과 뉴욕 토론토 등 해외 3곳에서 동시에 치른다.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4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삼성은 올해 대졸 9000명, 고졸 9000명, 전문대졸 3000명, 경력 5000명 등 모두 2만6000명을 뽑을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