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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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6일 그리스 국채 교환 문제와 중국과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로 폭락했다.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86% 내린 5765.80으로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3.40% 떨어진 6622.11, 프랑스 CAC40 지수는 3.58% 추락한 3362.56으로 장을 마쳤다.
오스트리아(-4.02%) 이탈리아와 스페인(-3.39%) 벨기에(-3.17%) 포르투갈(-2.66%) 덴마크(-2.50%) 등도 모두 급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작년 대비 0.5%포인트 낮춰 잡았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와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했다.
독일 에너지 기업 RWE 등을 비롯한 주요 기업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유럽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리스에 대한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 참여 통보 시한(8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그리스 국채 탕감률(헤어컷)을 포함한 국채 교환 방식은 이미 합의됐으나 개별 은행들의 실제 참여율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채 교환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