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4.40원(0.39%) 오른 1122.9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118.00원에 개장한 이후 증시 하락과 유로·달러 환율의 약세로 꾸준히 상승하며 장중 1124.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장중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면서 "1120원대에서는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나오기도 했으나 매수세가 강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상승 흐름을 보이던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환율도 위쪽으로 방향성을 잡은 모습이지만 앞으로 크게 오르기 보다는 1110~1130원대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5.70포인트(0.78%) 내린 2000.36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332억원을 순매도해 이틀 연속 '팔자'를 외쳤다.

오후 3시7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198달러, 엔·달러 환율은 81.46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