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월24~29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0.21%, 해외 주식형펀드는 0.50% 수익을 올렸다. 유럽위기가 한결 누그러진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치를 상회한 5295억유로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시행하는 등 유동성도 한층 풍부해졌다.

○그룹주 펀드 선전

[Fund & Fun] 美 경제지표 호조…국내주식형 0.21%ㆍ해외주식형 0.5% 수익 올려
국내 주식형펀드는 유형별로 성과가 엇갈렸다. 그룹주 펀드는 0.99%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고 기타 인덱스(0.72%)와 중형가치(0.61%)도 평균을 웃돌았다. 그러나 사회책임투자(-0.37%) 대형중립(-0.12%) 배당(-0.02%) 유형은 손실을 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 펀드 중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삼성그룹주 펀드다. 삼성전자가 12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13.04%) 삼성엔지니어링(7.99%) 삼성테크윈(3.72%) 등도 선전했다. 삼성그룹 펀드 중 ‘삼성 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 1 A’는 1.78%,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 1 C5’는 1.76%, ‘한국투자 골드적립식삼성그룹 1 C5’는 1.75%의 수익을 올렸다.

이 밖에 ‘현대 현대그룹플러스 1 A’(1.73%) ‘미래에셋 5대그룹대표주 1 A’(0.71%) ‘신한BNPP 3대그룹주Plus 1 A1’(0.57%)와 같은 다른 그룹주펀드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손실을 본 펀드는 ‘미래에셋맵스 그린인덱스 A’(-1.63%) ‘우리 프런티어배당한아름 1 C5’(-1.16%) ‘현대 드림증권 1 A’(-1.08%) ‘NH-CA 대한민국녹색성장 Ci’(-0.94%) ‘신영 마라톤 A1’(-0.93%) 등이다.

○러시아 펀드 4%대 수익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선 인도펀드의 조정이 계속됐다. 전주(-0.77%)에 이어 3.72% 손실을 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펀드도 각각 0.71%와 0.20% 손실이 났다.

미국 등의 경제지표 호조에 원자재값이 덩달아 오르면서 이와 관련 깊은 러시아 펀드는 4.0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본 펀드(0.90%)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브라질과 중국 펀드도 0.97%와 0.46%로 양호했다. ‘미래에셋 동유럽업종대표 1 A’(3.21%)와 ‘신한BNPP 탑스일본 1’(2.83%)가 상위권에 들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는 모두 212개로 이 중 157개 펀드가 지난 1주일간 수익을 거뒀다. ‘미래에셋 러시아업종대표 1 A’가 4.45%로 수익률 1위였다. 그 뒤는 ‘신한BNPP 더드림러시아 1 A’(4.15%) ‘신한BNPP 봉쥬르러시아(H) A1’(3.98%) ‘JP모간 러시아 A’(3.97%) ‘KB 러시아대표성장주 A’(3.85%) 순이다.

인도 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미래에셋 인디아인프라섹터 1 A’가 5.93%로 손실폭이 가장 컸다. ‘미래에셋 인디아디스커버리 1 A’는 -4.46%, ‘피델리티 인디아 A’는 -3.77%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