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대만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세계 23위 선사인 티에스 라인스(T.S.LINES)가 인천항에 기항하는 신규 컨테이너항로를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티에스 라인스는 지난달 29일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 부두에 1만2220t급 ‘SVEND BORG STRAIT호’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천항 서비스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인천항을 기점으로 대만 카오슝과 타이중을 거쳐 홍콩과 남중국을 경유,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 KTH(Korea Taiwan Hongkong)이다.

인천항에 기항 중인 외국적 선사는 총 12개선사이며 외국적 선사의 운항항로는 모두 17개이다.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티에스 라인스는 기존 인천항에서 제공하는 CHT(China Hongkong Thailand) 서비스와 연계해 홍콩을 중심으로 한국과 대만,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인천항은 모두 4개의 대만직기항 항로를 보유하게 됐다.

인천항만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인천항과 대만 간의 화물교역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인천항은 연간 4만TEU 정도의 물동량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