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인사이드] 홍준표 "부산 사상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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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가 “부산 사상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1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당에서 민주통합당 후보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상대할 만한 부산 출신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홍 전 대표를 부산 사상이나 서울 종로에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산 사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손수조씨에 대해서는 “손씨가 훌륭하기는 하지만 문 이사장을 상대하기는 벅차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문 이사장에 대해서는 그에 걸맞는 상대를 내보내는 것이 부산 시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평가했다.
종로 출마설에 대해서는 “종로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적 의미가 없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친박근혜계 중진 홍사덕 의원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홍 의원이 가는 게 선거 구도상 유리하다”며 “홍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거의 유일한 국회의장감인데 국회의장감을 배출한다는 데 종로 사람들이 안 받아들일 이유가 있겠냐”고 했다.
종로에 공천을 신청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홍 의원 전략공천설에 대해 공개 반발한 데 대해서는 “이 수석이 언제부터 새누리당 소속이었냐, 새누리당을 위해서 평생 봉사한 사람을 70대 노정객으로 폄하하는데 본인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며 “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이곳(서울 동대문을)에서 12년 동안 국가에 봉사를 했다”며 “당 대표를 했기 때문에, 공천신청을 못한 것이지 이곳에서 출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불출마를 요구해도 수용할 것”이라며 “당을 지휘해 본 사람이 당에서 필요없다고 하면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역 25%를 물갈이하겠다는 당의 공천 방향에 대해서는 “현역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게 쇄신공천은 아니다”며 “특히 강북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이길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년 전에 40~50% 물갈이 했는데, 이들을 다시 물갈이 한다면 4년 전 공천이 잘못된 것”이라며 “미국은 재공천율이 94%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공천위의 독자성 확보가 충돌을 통해 더 확고해지라고 본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중립을 지키는 모습도 국민들에게는 보기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홍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당에서 민주통합당 후보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상대할 만한 부산 출신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홍 전 대표를 부산 사상이나 서울 종로에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산 사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손수조씨에 대해서는 “손씨가 훌륭하기는 하지만 문 이사장을 상대하기는 벅차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문 이사장에 대해서는 그에 걸맞는 상대를 내보내는 것이 부산 시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평가했다.
종로 출마설에 대해서는 “종로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적 의미가 없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친박근혜계 중진 홍사덕 의원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홍 의원이 가는 게 선거 구도상 유리하다”며 “홍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거의 유일한 국회의장감인데 국회의장감을 배출한다는 데 종로 사람들이 안 받아들일 이유가 있겠냐”고 했다.
종로에 공천을 신청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홍 의원 전략공천설에 대해 공개 반발한 데 대해서는 “이 수석이 언제부터 새누리당 소속이었냐, 새누리당을 위해서 평생 봉사한 사람을 70대 노정객으로 폄하하는데 본인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며 “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이곳(서울 동대문을)에서 12년 동안 국가에 봉사를 했다”며 “당 대표를 했기 때문에, 공천신청을 못한 것이지 이곳에서 출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불출마를 요구해도 수용할 것”이라며 “당을 지휘해 본 사람이 당에서 필요없다고 하면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역 25%를 물갈이하겠다는 당의 공천 방향에 대해서는 “현역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게 쇄신공천은 아니다”며 “특히 강북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이길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년 전에 40~50% 물갈이 했는데, 이들을 다시 물갈이 한다면 4년 전 공천이 잘못된 것”이라며 “미국은 재공천율이 94%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갈등과 관련해서는 “공천위의 독자성 확보가 충돌을 통해 더 확고해지라고 본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중립을 지키는 모습도 국민들에게는 보기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