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공천간섭 불만…강철규 "나 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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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일정 연기한 채 '퇴근'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이 29일 공심위의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회가 공심위가 내린 공천 결과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한 불만 표시로 풀이된다. 4·11 총선을 불과 42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의 공천작업은 일단 차질을 빚게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강 위원장이 오전에 예정됐던 공심위의 기자간담회가 최고위의 의결 지연으로 취소되고 일부 결정 내용이 미리 언론에 새나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퇴근했다”며 “마음의 평정을 찾을 때까지 모든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3차 공천 결과 발표에 대해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위원이 공심위 결정 사항에 반발해 의결이 늦어졌고 결국 간담회는 취소됐다. 또 공심위는 당초 4선의 정균환 전 원내대표(송파병)를 공천 배제 대상으로 꼽았으나 이 역시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보류됐다. 결국 공심위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 ‘업무 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한명숙 대표에게도 강 위원장의 뜻을 전했으며 한 대표는 매우 당혹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민주당 관계자는 “강 위원장이 오전에 예정됐던 공심위의 기자간담회가 최고위의 의결 지연으로 취소되고 일부 결정 내용이 미리 언론에 새나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퇴근했다”며 “마음의 평정을 찾을 때까지 모든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3차 공천 결과 발표에 대해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위원이 공심위 결정 사항에 반발해 의결이 늦어졌고 결국 간담회는 취소됐다. 또 공심위는 당초 4선의 정균환 전 원내대표(송파병)를 공천 배제 대상으로 꼽았으나 이 역시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보류됐다. 결국 공심위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판단, ‘업무 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한명숙 대표에게도 강 위원장의 뜻을 전했으며 한 대표는 매우 당혹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