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포스코엠텍에 대해 "필연적 성장 부스터 1단이 점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환 연구원은 "포스코엠텍은 POSCO 제품의 포장용역과 Al탈산제 등 부원료를 공급하는 계열사"라며 "POSCO그룹의 장기 발전 전략에 있어서 Al 건식제련을 기반으로 Mo, FeSi와 같은 제강 부원료 공급, 도시광산 및 첨
단소재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0년 POSCO의 국내외 조강생산량은 현재 3700만톤에서 6000만톤까지 증가할 계획이라는 것. 포스코엠텍은 POSCO의 양적 성장에 동반한 매출증가와 신사업 진출로 2020년까지 매출액 5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신규 사업 가속화로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주요사업인 Mo습식탈황사업의 경우 올해 약 400억원 이상 신규 매출이 기대되는데다 POSCO의 신규 소재사업 위탁운영으로 매출이 추가된다"며 "나인디지트, 리코금속 등 도시광산사업 정상화에 따른 2000억원 이상의 연결 매출을 감안하면 올해는 분명히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오는 5월 14일 액면분할 이후 주식수 부족으로 인한 유동성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