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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가 몸에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500여 년 전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듯이 미나리는 특히 술을 마신 뒤 생긴 숙취 및 변비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 간염으로 인한 황달과 류머티즘성 관절염, 갱년기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나리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친환경 미나리를 이용한 추출음료를 개발한 회사가 있어 화제다.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새얼바이오푸드(주)(대표 최준영, www.sebiof.com)가 그 주인공.

2009년 설립된 새얼바이오푸드는 지식경제부 주관 지역특화 선도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후원을 받아 미나리 추출음료 및 미나리 추출 숙취해소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2009년에는 특허와 KS, Q, ISO9001 인증까지 획득했다. 또한 2010년에는 벤처기업 인증, ISO14001, ISO22000인증을 받고 FDA승인까지 받았다.

새얼바이오푸드의 미나리 추출음료는 장거리 비행 시 혈전에 의한 혈관 막힘 증세인 ‘폐색전증’의 완화와 항당뇨 효과 및 대장암 세포 생육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얼바이오푸드를 대표하는 제품은 바로 ‘A+미나리의 소망’이다. 특허 제품인 ‘A+미나리의 소망’은 한마디로 5무(無)로 표현될 수 있다. 무색소·무향료·무안정제·무보존료·무탄산의 건강음료이기 때문. 미나리를 착즙하지 않고 추출하는 공법으로 제조했기 때문에 미나리의 영양소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양주나 소주 등에 희석하여 먹을 수 있는 ‘A+간(肝)편한 미나리’ 역시 건강을 생각하는 애주가들이나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국내산 친환경 미나리와 헛개나무 추출물을 혼합한 제품으로 숙취해소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미나리 사리수’ 역시 미나리 추출물에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비타민C와 천연 아가베 시럽만을 첨가하여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편, 새얼바이오푸드는 지난해 호주 수출에 이어 올해 중국과 일본에도 수출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 최준영 대표는 “스포츠음료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대한민국 건강음료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