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상사 기업들 중 현대상사가 투자 시 가장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상사에 대해 "든든한 범(凡)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측면 지원으로 미래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상사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의 종합 무역 중심 기업으로서, 그룹 계열사 물량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에 이른다.

정 연구원은 "범 우량 계열사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 영업환경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올해 역시 그룹 전체 역량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기업의 역할을 해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대상사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우선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무역 규모 성장(Trading Volume Up)으로 실적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아시아 중심의 경기회복 구간에 수혜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는데 철강, 화학, 기계, 플랜트 등 경기 회복 민감 산업이 주력 비즈니스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보유 자원 가치도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LNG 생산광구 투자로 인한 수익은 가격 상승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매년 300억 이상의 자원 투자 관련 배당금이 유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점도 매력적이라는 것. 그는 "현대상사는 국내 종합상사 중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보유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