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7일 대우건설에 대해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92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최근 시장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시현 중이나 이는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과 대규모 수주 사업의 지연이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확신을 주기에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대우건설의 펀더멘탈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나이지리아 Brass LNG와 같은 대규모 해외 수주 추진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확인이 지연되고 있음이 아쉽기는 하지만 수주 탈락이나 발주 취소가 아니며 실적의 전년동기대비 개선은 1분기부터 다시 확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또 "대우건설의 수주가 현재까진 국내 위주로 약 1조원 가량 확보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산업의 특성상 하반기 물량 확보가 많음을 감안하면 수주 부문 역시 당초 목표치(15조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수주는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나, 모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비료공장과 GOSP 시설에 대한 가시적인 수주 성과가 3월까지 기대되고 있으며 상반기 해외수주는 15~2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나이지리아 Brass LNG 등 단일 프로젝트로 10억불 이상 대규모 해외수주 추진 건의 결과는 하반기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