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더 4~5명 동시에 스타트…몸싸움ㆍ점프 '설원 위의 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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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크로스' 체험
빙상에 쇼트트랙이 있다면 설원엔 스노보드 크로스가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의 보광휘닉스파크를 찾아 스노보드를 체험해봤다.
스노보드는 자유롭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노보드의 세부 종목 가운데 스노보드 크로스, 대회전 평형, 하프파이프 등 3개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설원 위의 쇼트트랙’으로 불리는 스노보드 크로스에 도전해봤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4~5명이 동시에 스타트 라인을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는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형식의 경기다. 쇼트트랙처럼 기록보다는 순위로 메달색을 결정한다.
휘닉스파크는 스노보드 크로스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열어 지난달부터 5주 동안 주말을 이용해 예선전을 치렀고 26일 왕중왕전을 개최한다.
능숙한 선수들은 출발과 동시에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 뒤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곡선 구간 사이사이에 ‘뱅크’로 불리는 물결 모양의 울퉁불퉁한 장애물을 능숙하게 넘어갔다. 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린 시점에 키커(점프대)를 차고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했다. 스노보드 초보자로서 슬로프를 내려오는데 만족하며 그들의 화려한 기술을 지켜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스노보드 강습에 나선 오성진 휘닉스파크 스노보드 강사는 “빙판 위의 쇼트트랙처럼 순위 경쟁을 하는 스노보드 크로스를 경험해보고 매력에 푹 빠지는 일반인들이 많다”며 “경쟁자보다 빨리 들어오기 위해서는 안정된 자세로 장애물을 빠르게 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회전 평형’ 종목은 알파인 스키의 대회전 경기처럼 슬로프에 설치된 기문을 통과해 슬로프를 빨리 내려오는 경기다. 2명이 동시에 출발한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전체 선수 가운데 기록이 빠른 순서대로 메달이 결정된다.
‘하프파이프’는 큰 원통형 파이프를 반으로 나눈 형태의 코스에서 활강을 하며 양측의 정점에 올라 점프한 뒤 턴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발휘하는 경기다. 기술의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며 총점을 매겨 순위를 결정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스노보드는 자유롭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노보드의 세부 종목 가운데 스노보드 크로스, 대회전 평형, 하프파이프 등 3개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설원 위의 쇼트트랙’으로 불리는 스노보드 크로스에 도전해봤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4~5명이 동시에 스타트 라인을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는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형식의 경기다. 쇼트트랙처럼 기록보다는 순위로 메달색을 결정한다.
휘닉스파크는 스노보드 크로스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열어 지난달부터 5주 동안 주말을 이용해 예선전을 치렀고 26일 왕중왕전을 개최한다.
능숙한 선수들은 출발과 동시에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 뒤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곡선 구간 사이사이에 ‘뱅크’로 불리는 물결 모양의 울퉁불퉁한 장애물을 능숙하게 넘어갔다. 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린 시점에 키커(점프대)를 차고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했다. 스노보드 초보자로서 슬로프를 내려오는데 만족하며 그들의 화려한 기술을 지켜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스노보드 강습에 나선 오성진 휘닉스파크 스노보드 강사는 “빙판 위의 쇼트트랙처럼 순위 경쟁을 하는 스노보드 크로스를 경험해보고 매력에 푹 빠지는 일반인들이 많다”며 “경쟁자보다 빨리 들어오기 위해서는 안정된 자세로 장애물을 빠르게 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회전 평형’ 종목은 알파인 스키의 대회전 경기처럼 슬로프에 설치된 기문을 통과해 슬로프를 빨리 내려오는 경기다. 2명이 동시에 출발한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전체 선수 가운데 기록이 빠른 순서대로 메달이 결정된다.
‘하프파이프’는 큰 원통형 파이프를 반으로 나눈 형태의 코스에서 활강을 하며 양측의 정점에 올라 점프한 뒤 턴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발휘하는 경기다. 기술의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며 총점을 매겨 순위를 결정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