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사장에 고재호 '유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부사장(57·사진)이 남상태 사장 후임의 차기 사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부사장과 ‘2파전’ 양상을 벌여온 고영렬 부사장은 중도 사퇴했다.

23일 산업은행 및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유력 사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고영렬 부사장이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측에 중도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사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재호 부사장이 사실상 신임 대우조선 사장에 내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재호 부사장은 사장추천위원회의 면접 심사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5년 이상 부사장으로서 사업을 총괄해왔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장추천위원회는 24일 3차 회의를 갖고 대우조선 차기 사장 후보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