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올해 주택거래 활성화를 통한 매매시장 및 전·월세 안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는 23일 ‘국토해양부 4년의 성과와 반성안’이라는 제목의 자체평가서를 내고 “이명박 정부 마지막 해인 올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을 임기 중의 연간 평균 거래량인 18만건보다 15%가량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서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률은 4.9%로 집계됐다. 반면 전셋값의 경우 노무현정부 4년간의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인 2.9%보다 9배 가까이 높은 25.2%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그동안 여섯 번의 전·월세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올해 전셋값을 연 4% 안팎인 물가상승률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신규 보금자리주택 15만가구를 포함해 총 45만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